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무려 13명이다.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 24명이 발표됐다. 대표팀 최종엔트리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병역 미필자가 무려 13명이나 선발됐다는 점이다. 11명이 선발된 투수 중에선 차우찬(삼성) 유원상(LG) 한현희(넥센) 이재학(NC) 이태양(한화) 홍성무(동의대)까지 6명이나 병역미필자로 구성됐다.
내야수도 오재원(두산) 김민성(넥센) 황재균(롯데) 김상수(삼성)가 병역미필자다. 박병호와 강정호(이상 넥센)만 병역을 마쳤다. 외야수도 손아섭(롯데) 나성범(NC) 나지완(KIA) 등 3명이 병역 미필자다. 병역을 마친 선수는 김현수와 민병헌(두산)뿐이다. 투수 7명, 야수 6명 등 총 13명이 병역미필자다.
최종엔트리 24명 중 13명이 병역 미필자다. 절반이 넘는 수치다. 37인 최종엔트리서 15명의 병역미필자가 있었는데, 그 중 김태군(NC)과 윤명준(두산)을 제외하고 모두 최종엔트리에 포함됐다. 대신 김태균 정근우 이진영 등 국가대표 경험이 풍부한 일부 베테랑 선수들은 빠졌다. 또한,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병역 미필자와 같은 13명인데, 류 감독이 일찌감치 대표팀 선발에 병역 미필자와 마친 선수들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한 걸 감안하면 눈에 띄는 부분이다.
물론 류 감독은 “실력으로 뽑았다.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팀이나 병역을 고려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어쨌든 병역혜택을 위해 금메달을 향한 동기부여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선수가 13명이나 대표팀에 승선한 건 나쁘게 해석할 필요가 없다. 대표팀의 지상과제는 아시안게임 2연패다.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병역 혜택도 없다. 류 감독은 병역미필자 13명이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라고 봤다.
[대표팀 코칭스태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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