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진짜 괜찮습니다".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이 아시안게임 엔트리 탈락과 관련해 심경을 드러냈다. 서건창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엔트리 탈락에 대해 입을 열었다.
3년째 넥센 주전 2루수로 활약 중인 서건창은 올시즌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84경기에 나서 타율 .359 5홈런 45타점 82득점 33도루를 기록 중이다. 리그 최고의 1번 타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때문에 많은 이들은 서건창의 아시안게임 엔트리 진입에 대해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28일 발표된 엔트리에 서건창의 이름은 없었다. 대신 소속팀 다른 내야수인 박병호, 강정호, 김민성은 모두 포함됐다. 서건창이 빠지자 프로야구 팬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서건창은 "진짜 괜찮습니다"라고 몇 번을 언급했다. 하지만 표정까지 숨길 수는 없었다. 말하는 내내 웃음은 보였지만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나는 웃음이었다.
서건창 역시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대해) 가능성은 뒀지만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친 것은 아니었다. 뽑힐 수도, 안 뽑힐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김)민성이 형이 돼서 다행이다. 앞으로 팀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김민성에 대한 축하를 전한 것. 황재균(롯데 자이언츠)과 3루수 경쟁을 펼친 김민성은 황재균과 함께 대표팀에 승선했다.
마지막으로 서건창은 "앞으로 다시 기회도 있지 않겠느냐. 갈 길 멀다고 생각한다"며 "국가대표 꿈을 향해서 계속 나아가겠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서건창. 사진=문학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