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LG 트윈스가 7회말 터진 정의윤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롯데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LG는 28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서 7회말 터진 정의윤의 역전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롯데를 5-3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39승 1무 46패를 기록하게 됐고, 롯데는 43패(41승 1무)째를 떠안았다.
이날 경기는 치열한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간의 맞대결답게 월요일인데도 불구하고 15759명의 관중이 잠실구장을 찾았다. 올 시즌 월요일에 펼쳐진 경기 중 어린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최다관중 기록이다.
많은 관중 속에서 시작된 경기에서 선취점은 롯데가 가져갔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하준호가 볼넷으로 나간 뒤 LG 선발 신정락의 폭투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박준서의 1루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박종윤이 외야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1점을 뽑아 롯데가 1-0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3회 추가점을 뽑았다. 롯데는 3회초 선두타자 박기혁이 볼넷으로 나간 뒤 김문호가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2-0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2루서 하준호가 다시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추가, 3-0까지 달아났다. 하준호의 이 타점은 자신이 기록한 프로 데뷔 첫 타점이다.
LG가 줄곧 롯데에 끌려가던 경기는 7회말 뒤집혔다. LG는 7회말 손주인과 오지환의 연속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정성훈의 2루 땅볼로 2사 2,3루가 됐고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2-3으로 따라갔다.
이병규가 볼넷을 얻어내며 이어진 2사 1,2루서 정의윤이 롯데의 바뀐 투수 김성배를 상대로 초구 포크볼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LG는 순식간에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롯데는 LG를 상대로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LG는 9회 마무리 봉중근까지 투입하며 5-3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LG 선발 신정락은 올 시즌 첫 선발등판이었지만 5⅔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0-3으로 뒤진 상황서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타자들이 7회 경기를 역전시키며 패전은 면했다.
반면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7월 들어 부진했던 모습을 완전히 씻는 호투를 펼쳤다. 옥스프링은 이날 117개의 공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6⅓이닝 동안 9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3-0으로 앞선 상황서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구원투수들이 자신의 승계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실점은 2점이 됐다. 게다가 경기도 7회말 뒤집히며 승리도 날아갔다.
한편 이날 LG 박용택은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롯데 선발 옥스프링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이 안타로 박용택은 올 시즌 100번째 안타를 기록하게 됐고, 이로써 박용택은 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하게 됐다. 국내 프로야구 통산 38번째 기록이다.
이외에도 이날 7회말 경기 도중 2사 1,2루 상황서 김정국 구심이 오른쪽 팔에 타구를 맞아 올림픽병원으로 후송됐다. 김정국 구심을 대신해 2루심을 보던 심판조장인 문승훈 심판이 구심으로 투입됐다. 대기심으로 있던 김익수 심판이 2루심으로 나왔다.
[LG 정의윤이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롯데의 경기 3-2로 뒤지던 7회말 2사 1,2루에서 역전 3점 홈런을 때린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