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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슈퍼주니어M 헨리가 톡톡 튀는 매력으로 '매직아이' MC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9일 방송된 SBS '매직아이' 1부 '선정뉴스'에서는 외모지상주의를 주제로 슈퍼주니어M 헨리와 방송인 홍석천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헨리의 등장에 MC 이효리, 문소리, 홍진경과 '매직아이' 여자 작가들은 후끈 달아올랐다.
특히 헨리는 이효리의 팬을 자처하며 등장, 이효리에게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헨리는 "정말 팬이었다. 그런데 예뻐서 좋아한 것 아니고 못생겨서 좋아한 것"이라며 처음부터 폭탄발언을 해 모두를 집중시켰다. 헨리는 "TV화면에서 여자 연예인들은 예쁜 모습만 보이려고 하는데, 이효리 누나는 안 그랬다. 민낯이 못생겼는데 그게 예뻐보였다"며 특유의 화법으로 이효리를 들었다 놨다.
이효리는 "나이가 10살 차이어도 상관없다"는 헨리의 돌직구 고백에 "이런 기분 정말 오랜만에 느낀다"며 부끄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에 홍석천은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이효리는 결혼을 했다"고 지적했고 헨리는 전혀 몰랐다는 듯 눈을 크게 뜨며 격한 리액션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소 어눌한 한국어 실력임에도 토크쇼에서 헨리의 진가는 빛났다.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헨리는 "솔직히 말하면 한국 사람들이 남에게 보여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 같다"며 "캐나다에는 성형 광고가 없다. 그런데 한국에 왔는데 남들이 나를 많이 쳐다보고, 나도 그런 시선에 의식을 하게 되더라. 그래서 나도 자연스럽게 옷에 신경을 쓰게 됐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참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재킷을 벗고 스타일리스트가 옷을 몸에 맞게 잡아준 옷핀을 보이며 "다 이렇게 돼있다"고 직접 드러냈다. 헨리는 외모 콤플렉스가 있다는 몇몇 네티즌들의 사연에 "주위 사람들이 다 예쁘다고 해줬다면 자기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하기도 했다.
또 가슴 크기가 작아서 고민이라는 사연에 헨리는 "주변 친구들과 가슴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크기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그런데 회사에서 가슴 이야기 같은 건 조심하라고 했는데.."라며 순수한 청정 아이돌의 모습을 가감없이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헨리는 자신의 외모 콤플렉스에 대해 "26살인데 사람들이 나를 너무 어리게 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왼쪽 눈이 작아서 쌍꺼풀테이프를 붙인다" 등 자신이 겪고 있는 일들을 자연스럽게 털어놨다. 또 신곡 'Fantastic(판타스틱)'을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목소리로 불러 여심을 사로잡아 장내를 훈훈하게 했다.
한편 헨리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유명세를 타게 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를 언급하며 "사람들이 나에 대해 외모를 보고 좋아해주시는 줄 알았는데, '진짜 사나이' 나오고 나서 외모가 아닌 다른 모습들을 보고 좋아해주신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헨리는 동안 외모에 귀여운 모습 속 진지한 생각을 전하며 '매직아이'를 꽉 채웠다.
[SBS '매직아이' 헨리.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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