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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남성그룹 JYJ 멤버 김재중이 배우로서 한 계단 도약했다.
29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에서 김재중은 장동철 역을 맡아 호연했다. 어릴 적 형제들을 잃고 정선에서 날건달로 살게 된 인물로 김재중은 동철이 형제들과 다시 만나고 카지노 대표이사가 되기까지의 우여곡절 삶을 캐릭터와 하나게 돼 연기했다. 마지막회에선 동생 장동우(임시완)의 죽음에 뜨거운 눈물을 쏟아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기도 했다.
영화 '천국의 우편배달부'로 연기 활동 시작한 김재중이 배우로 본격적인 두각을 드러낸 건 2010년 일본 후지TV 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 우에노 주리, 에이타 등 일본 인기 배우와 함께한 이 작품에서 김재중은 한국 청년 박성수 역으로 출연해 기대 이상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였고 제14회 일본 닛칸스포츠 드라마 그랑프리에서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2011년에는 한국 지상파 드라마 데뷔작 SBS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에서 차무원 본부장 역을 맡아 차가운 이미지 속 다정하고 장난기 가득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를 소화해 배우 지성, 최강희, 왕지혜와 더불어 드라마 인기에 한몫하며 시청자들의 사랑 받았다.
2012년에는 MBC 드라마 '닥터 진'으로 야심 차게 사극 연기에 처음 도전했다. 포도청 조사관 김경탁 역을 맡았던 김재중이었는데, 하지만 전작들과 달리 대중의 비판에 부딪히기도 했다. 힘이 과하게 들어간 듯한 말투와 눈빛 연기가 드라마와 어울리지 않고 "어색하다"란 비판을 받은 것.
그럼에도 절치부심한 김재중은 이번 '트라이앵글'에서 날건달 장동철로 분해 능청스러운 말투와 껄렁껄렁한 소위 불량 캐릭터를 선보이며 '닥터진' 때보다 눈에 띄게 자연스럽고 편안한 연기를 펼치며 다시 한번 호평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김재중은 JYJ로 이미 가창력과 춤 실력 등 음악적 재능을 인정 받았으나 배우로는 여전히 출발 단계에 속하고 '아이돌 출신'이란 꼬리표도 늘 따라다닐 수밖에 없는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매 작품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는 데다가 착실히 자신의 연기 경력을 쌓아 올리며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단 사실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남성그룹 JYJ 멤버 김재중.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MBC 방송 화면 캡처-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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