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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이번에도 찬스에서 침묵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전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무안타 2삼진 1볼넷으로 침묵했다.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출루하긴 했으나 득점과 이어지진 않았다. 이로써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 4푼 3리에서 2할 4푼(367타수 88안타)으로, 7월 타율도 종전 2할 1푼 8리에서 2할 9리(92타수 19안타)로 떨어졌다.
1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양키스 선발 브랜든 맥카시의 4구째 93마일 싱커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4구째 싱커가 다소 높게 들어간 듯했으나 론 쿨파 구심은 지체없이 손을 올렸다. 추신수가 불만을 드러냈지만 쿨파 구심은 요지부동이었다.
3회말 선두타자로 2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맥카시의 4구째 91마일 커터를 잘 밀어쳤으나 양키스 좌익수 브렛 가드너의 호수비에 걸렸다. 왼쪽으로 휘어져 나가는 쉽지 않은 타구였으나 포기하지 않고 잡아낸 가드너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맥카시의 6구째 94마일 싱커를 공략했다. 지극히 평범한 땅볼 타구였으나 양키스 2루수 브랜든 라이언이 이를 더듬는 바람에 1루에서 세이프됐다. 기록은 실책. 추신수는 후속타자 앤드루스의 우중간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안타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팀이 4-8로 역전을 허용한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맥카시의 4구째 91마일 커터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번에도 양키스의 시프트를 뚫어내지 못했다.
추신수는 팀이 4-10에서 8-10까지 추격한 7회말 2사 1, 3루 기회에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양키스 바뀐 투수 델린 베탄세스의 4구째 낮게 떨어지는 85마일 너클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구째 84마일 너클커브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1B 2S 상황에서 또 다시 낮게 떨어지는 너클커브가 들어오자 전혀 대처하지 못하고 돌아서야 했다. 시즌 득점권 타율이 1할 6푼 4리에서 1할 6푼 1리(62타수 10안타)로 또 떨어졌다.
9-12로 뒤진 9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는 볼넷 출루하며 마지막 자존심은 세웠다. 이후 앤드루스의 안타와 알렉스 리오스의 볼넷으로 3루에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양키스에 11-12로 졌다. J.P 아렌시비아의 만루포 포함 7타점 활약도 빛이 바랬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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