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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이틀 앞두고 보스턴 레드삭스의 좌완투수 존 레스터의 선발 등판이 취소됐다. 이미 그를 노리고 있는 팀들이 LA 다저스를 비롯해 8개 팀 가량 언급되고 있어 그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존 레스터가 당초 31일 보스턴 펜웨이 파크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럽게 그의 등판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앞서 MLB.com을 비롯해 미국 현지 언론들이 그의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들이 류현진의 소속팀인 다저스를 비롯, 세인트루이스, 시애틀, 볼티모어, 피츠버그, 토론토, 애틀랜타, 마이애미 등 다양하다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레스터의 에이전트 세스 레빈슨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공개하며 레빈슨의 말을 전했다. 레빈슨은 “최근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무엇을 근거로 그런 보도가 나오게 됐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앞서 레스터는 올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의 계약기간 4년, 연봉 7000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거부한 바 있다. 레스터는 그동안 보스턴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계속해서 표현해 왔다.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약에 관한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까지 했다.
하지만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팀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 레스터가 팀을 옮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레스터는 올 시즌 보스턴서 21경기에 출전, 10승 7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까지 빅리그에서 9시즌을 뛰며 242경기에 출전 110승 63패 3.64의 성적을 기록했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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