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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CJ E&M 백승룡 PD가 출연 배우들을 디스했다.
백 PD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잉여공주’(극본 지은이 연출 백승룡) 제작발표회에서 "연기를 너무 잘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고 빛을 발하지 못한 배우들을 일부러 뽑았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민교는 잘 나가다가 최근 주춤하다"라고 농담을 던진 후 "박지수는 처음엔 사진으로 봤는데 느낌이 '구로동 공효진'같은 느낌이었다. 잘하면 공효진처럼 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온주완은 10년째 라이징 스타인데 내가 한번 띄워보겠다는 생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조보아는 '잉여공주'에서 제일 어렵게 섭외했다. 인어공주라는 역할을 누가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느라 한 달 넘게 잠을 못잤다. 막판에 많은 배우들을 만났지만 조보아를 만나고 들어오는 순간 인어공주 느낌이 있었다. PD로서 '심쿵'(심장이 쿵)하는 기분이었다. '잉여공주'를 하면서 여배우에게 '한강, 청계천, 일산 호수공원에 들어가야 한다. 터미네이터처럼 앉아있어야 한다'는걸 주문했는데 조보아가 흔쾌히 응했다. 조보아가 아니면 어떻게 촬영을 할 수 있었을까 싶다"라며 조보아를 칭찬했다.
특히 백 PD는 "송재림은 '감격시대'의 모일화 연기를 보고 저 역할로 까칠하게 하면 잘어울리게 생각했다. 그런데 미팅을 했는데 정 반대 성격이었다. 또라이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김슬기에 대해서도 "'SNL코리아'에서 2년간 호흡을 맞췄다. 전혀 걱정을 안한다"라며 신뢰를 표했다.
한편 ‘잉여공주’는 진정한 사랑을 찾아 인간이 돼 서울 생활을 시작한 인어공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순정만화 속 비주얼 훈남훈녀들의 동화 같은 로맨스와 함께 취준생들이 모여 사는 잉여하우스를 배경으로 100일 안에 진짜 인간이 되기 위한 인어공주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진다.
지은이, 박란, 김지수 작가가 극본을, ‘SNL 코리아’와 ‘막돼먹은 영애씨’를 연출한 백승룡 PD가 연출을 맡아 동화 같은 이야기에 발칙한 상상력을 더한 새로운 재미의 드라마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오는 8월 7일 목요일 밤 11시 첫 방송.
[백승룡.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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