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지난 주말 삼성과의 3연전을 모두 패한 NC는 연패 탈출이 절실했다. NC가 29일 마산 KIA전에서 라인업에 변화를 준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았다.
NC는 발 빠른 박민우와 김종호를 1,2번에 두고 이종욱을 3번 타순에 두면서 테이블세터를 3명을 배치하는 작전을 짰다. 올 시즌 NC의 3번타자로 활약 중인 나성범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순에 배치됐다.
결과는 대성공. 특히 이종욱의 활약이 빛났다. 3-2로 앞선 6회말 2점을 달아나는 좌전 적시타를 터뜨린 이종욱은 8회말에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쐐기를 박는 타점. 이종욱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의 7-3 승리의 주역이 됐다.
다음날인 30일 마산구장에서 만난 김경문 NC 감독은 전날 경기를 되돌아보면서 "(이)종욱이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리더니 그 다음에는 좋은 타점을 올렸다"라고 칭찬했다.
이종욱은 올 시즌 55타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다. 올해 전까지는 두산 시절이던 지난 해에 올린 52타점이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사실 종욱이에게 타점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라는 김 감독은 "1,2,3번 타자가 많이 출루해서 베이스를 채우는 게 목적"이라고 전날 타순 배치의 이유를 밝혔다.
NC는 이날 KIA전에 좌완투수 임준섭을 맞이한다. 그러나 라인업에 큰 변동은 없을 전망. 김 감독은 "우리 팀에는 많은 경기에 나가야 할 좌타자들이 꽤 있다. 좌투수 상대가 당장은 어려워도 조금씩 칠 수 있는 힘이 생기면 이길 확률도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이종욱.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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