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공효진 "내가 비정상" 아픔 밝히고 오열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괜찮아 사랑이야' 공효진이 자신의 숨겨진 아픔을 쏟아내며 눈물을 흘렸다.

3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3회에는 지해수(공효진)의 남자친구 최호(도상우)가 다시 그녀를 붙잡고자 집으로 찾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최호는 "민영이가 일방적으로 좋아했던 거였다. 그날은 실수였다"며 "장재열(조인성)은 그걸 본 거였고. 쌍방 합의가 아니라 들이댄 걸 뿌리친 거였다. 나 너랑 못 끝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해수는 "나는 끝내"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최호는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랑 300일 동안 잠자리를 안 하는 게 얼마나 힘든 지 알아? 한두번도 아니고 열번, 스무번은 참았어. 널 사랑하니까"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지해수는 "내가 비정상이란 걸 나도 알아. 나는 엄마가 20년 동안 다른 남자랑 불륜하는 걸 봐서, 이상하게 싫다고. 사랑때문에 가슴떨리는 거 술 취해서 해롱거리는 것보다 기분이 훨씬 더럽다고. 내가 너한테 내 사정 얘기하면서 도와달라고 울며불며 말 했었지!"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집에서 이를 듣고 있던 장재열은 앞서 와인투척사건과는 달리, 자신의 수건을 색색깔로 곱게 접어 지해수의 방 문앞에 두고 가 그를 위로했다.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3회.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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