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1경기에 베이스를 3번이나 훔쳤다. 프로 데뷔 후 처음이었다. 생애 한번만 찾아오는 기회도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올해 NC의 1번타자로 거듭난 신예 박민우. 30일 마산 KIA전에서 5타수 4안타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는 한편 도루만 3개를 기록하면서 시즌 도루 37개를 기록, 김상수(삼성)와 도루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박민우는 경기 후 "많이 출루하는 것이 목표였다. 내가 뛰어야 팀에 많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이광길, 전준호 코치님이 타이밍을 잡아주셔서 많이 뛸 수 있었고 성공할 수 있었다. 뛴 것이 팀 승리에 도움이 되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박민우는 올해 78경기에 나서 타율 .331 1홈런 32타점 37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도 .430에 이른다. 1번타자로서 이상적인 활약이다.
박민우는 더이상 1번타자로 나서는 부담은 없음을 말한다.
"이젠 1번타자로서 부담은 없다"라고 밝힌 박민우는 "시즌 초반에는 1번과 9번을 번갈아 뛰다가 1번타자로 계속 나가면서 부담이 없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민우가 올해 입단한 선수는 아니지만 신인왕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 요건은 갖추고 있다. NC는 지난 해 이재학이 신인왕을 차지하며 역사를 썼다. 여기에 박민우까지 수상한다면 2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하는 영광을 얻게 된다.
박민우가 생각하는 신인왕을 향한 키 포인트는 무엇일까. 박민우는 "팀이 4강에 드는 것도 중요하고 개인적으로는 역시 도루가 중요할 것 같다. 내가 타격이나 안타 1위는 아니기 때문에 그나마 앞설 수 있는 게 도루다"라고 도루로 어필할 것임을 말했다.
경기 출장이 거듭되면서 수비 실력도 점점 늘고 있다. "타격은 재능이 필요하지만 수비는 하다보면 실력이 는다고 한다. 시즌 중에도 아침 일찍 나와서 연습을 하고 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라는 박민우의 말에서 왜 그의 수비가 점점 좋아지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신인왕을 향한 박민우의 꿈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박민우가 개인 타이틀과 더불어 신인왕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박민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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