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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류수영이 군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류수영은 31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극본 나연숙 연출 이현직) 기자간담회에서 실제 군생활, 극중 군생활과 MBC '일밤-진짜 사나이' 속 군생활 등을 겪으며 느낀점을 밝혔다.
그는 "(극중) 군대에서 실컷 두들겨 맞았다. '진짜 사나이' 처음 시작할 때도 아무런 콘셉트 없이 했다"며 "군대가 여러가지 어폐가 있는 공간이라는걸 인지한 상태에서 좋은 면들을 보여주면서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따라하게 만들자는 취지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는 제대한지 좀 됐지만 가본 결과 그 때보다 체계화돼 있었고 왕따, 따돌림 등에 대한 것들도 어느 정도 구체화돼 있었다"며 "일주일 살아 보는 게 쉽지 않은데 다녀본 결과 문제가 없진 않다. 인간이 50~60명 씩 모아놓고 못 나가게 하면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비단 군대 문제가 아니라 인간은 다 그렇다. 얼마전에 안 좋은 일도 생기고 했는데 그렇게 스무살 초반의 청년들을 모아놓고 긍정적인 쪽으로만 갈 수 있다는 것도 과도한 희망이고 바람인 것같다"고 설명했다.
류수영은 "조금씩 고쳐 나가기를 바란다. 한때 군인이었고 그런 프로그램을 하는 사람으로서 바라는 소망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끝없는 사랑'은 격동의 대한민국 70년대부터 80~90년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치열하게 살아 낸 주인공들의 꿈과 야망,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현대사의 벽화와 같은 장편 드라마. 매주 주말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배우 류수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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