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해외 경험을 하는 게 가장 좋다.”
뉴질랜드 남자농구대표팀 네나드 부시닉 감독은 한국을 호평했다. 31일 한국와의 마지막 평가전을 마친 뒤 그는 “18년 전 선수생활을 했을 때 한국과 처음 맞붙었는데, 그때에 비해 한국이 많이 성장했다.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훈련을 열심히 하고 좋은 팀이다. 뉴질랜드와 한국이 월드컵서 똑같이 좋은 성적을 내서 상위권에 진입하기를 기원한다. 한국은 월드컵서 언젠가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믿는다. 한국과 또 이런 평가전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립서비스가 섞인 발언. 하지만, 진심도 녹아있었다. 한국은 헌신적이고 상대 입장에서 매우 까다로운 농구를 펼쳤다. 신장과 힘, 기술이 모두 달리지만, 강력한 수비조직력으로 객관적 전력 약세를 매웠다. 한국은 뉴질랜드와 시종일관 대등한 승부를 했다. 부시닉 감독은 “뉴질랜드가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물론, 한국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홈 평가전서는 한국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정보도 없었다”라면서도 “한국이 더 좋은 농구를 하기 위해선 해외 경험을 하는 게 가장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실력이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했다.
세계적 강호와의 A매치를 통해 부딪히고 깨지면서 객관적 전력 업그레이드를 도모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현실적 조언. 뉴질랜드와의 홈 평가전은 2006년 월드바스켓볼챌린지 이후 한국남자농구가 8년만에 치른 A매치였다. 한국농구가 국제적 감각을 키우고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선 부시닉 감독의 조언을 잊어선 안 된다.
[뉴질랜드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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