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국내에서 열린 국가대항전, 행복했다.”
29일과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과 뉴질랜드의 남자농구 공개 평가전. 남자농구가 2006년 월드바스켓볼클래식 이후 8년만에 치른 A매치였다. 2경기 연속 만원사례를 이뤘다. 이31일 마지막 평가전서는 무려 6523명이 입장했다. 빈 좌석이 하나도 없었다. 평일 낮에 치른 게임치고는 이례적인 흥행 대박이었다.
대표팀 간판 가드 양동근은 “행복하다. 국내에서 열린 국가대항전 아닌가. 선수로서 행복한 일이다. 관중들이 응원을 많이 해서 선수들이 힘을 많이 냈다. 이런 게임을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 평가전이지만, 이런 게임을 많이 해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부딪혀야 젊은 선수들이 배우고 느낀다”라고 했다. 유재학 감독 역시 같은 이유로 A매치의 정기적 추진을 원했다.
양동근은 대표팀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처음엔 40분 내내 풀코트 프레스를 하는 게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게임을 하면서 게임 체력이 올라왔다. 수비에서 자신감을 가졌다”라고 했다. 이어 “상대 센터 수비도 외곽에서 혼자 할 수 없다. 서로 도와줘야 한다. 잘 도와줘서 잘 풀렸다. 그런 게 소득이다. 처음 모였을 때보다 확실히 좋다”라고 했다.
양동근은 대표팀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상대방이 지칠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선수들도 다 이해하고 있다. 뉴질랜드 원정 평가전, 대만, 뉴질랜드로 이어진 국내 평가전서 상대를 끈질기게 하는 부분이 많이 좋아졌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3번째 아시안게임이 곧 다가온다. 5번째로 나가는 주성이 형 말을 잘 듣고, 주성이 형을 도와서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겠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양동근은 이날 24분37초동안 3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동근. 사진 = 잠실학생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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