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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KBS 2TV의 드라마에 활기가 돌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 연출 김정민 차영훈)가 치열한 수목드라마 대전에 승자로 올라섰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31일 방송된 '조선 총잡이'는 시청률 11.7%(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괜찮아 사랑이야'는 10.1%,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9.7%를 기록하며 '조선 총잡이'는 수목극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조선 총잡이'가 점점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는 이유 중 가장 핵심은 스토리와 배우다. 조선 말 개화기를 배경으로 칼의 시대에서 총의 시대로 접어드는 변화기의 이야기를 탄탄하게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액션과 화려한 영상미는 드라마의 주요 시청자인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까지 사로잡고 있다.
더불어 남자 주인공인 박윤강(이준기)과 정수인(남상미)의 러브라인이 심화되고 있는 것 역시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요인. 말 그대로 이야기가 무르익고 있기 때문인데 배우들의 호연으로 1회부터 견고하게 쌓아 올려진 '조선 총잡이'의 진가가 정점을 찍고 있는 시점이다.
이와 관련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이준기는 "'다 찍어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많았다. 이야기가 상당히 급전개가 되면서 액션은 액션대로 스토리는 스토리대로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 갈등이나 긴장감은 극에 치닫게 된다. 찍어낸다면 대박 일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사연이나, 복수 이런 걸 떠나서 그 이상의 것을 다루게 될 것 같다. 개화기에 겪는 시대를 헤쳐나가는 젊은이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시대를 바라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숨막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이제 시작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시작이 반'이 아니라 반을 왔는데 '이제 시작이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긴장을 하고 있다. '조선 총잡이'를 제대로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 포스터. 사진 = K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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