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안경남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2)은 끝까지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말을 아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의지는 숨기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로 떠났다. 루디 펠러 단장을 비롯한 레버쿠젠 선수단은 공항에서도 소녀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한국투어 일정을 마쳤다. 손흥민이 성공적으로 마친 한국투어에 만족감을 보였다. "정신적으로 힘든 일정이었지만 좋은 경험이 됐다. 이제 독일에 돌아가서 새 시즌 준비에 몰입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얘기도 빠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섣불리 말하기 힘들다. 내가 회의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세히 알지 못한다. 구단에서 논의 중이고 독일에 가서도 얘기가 계속 될 것 같다. 일단은 소속팀 결정에 따를 것이다"고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닌 아시안게임은 차출 의무가 없다. 때문에 레버쿠젠이 손흥민 차출을 거부하면 아시안게임에 나서지 못한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의지는 숨기지 못했다. 손흥민은 "한 달 정도 후면 시즌이 시작되어서 컨디션이 100%로 올라올 때다. 만약 아시안게임에 나간다면 100% 컨디션으로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물론 선택은 레버쿠젠에 달렸다. 그러나 손흥민은 은연중에 계속해서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면 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선수로서 쉽게 놓치기 힘든 기회다. 아시안게임 최종명단은 8월 14일 발표된다. 이제 보름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
[손흥민.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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