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화성 강산 기자] '당찬 신예' 이재영(선명여고)이 성인 무대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이재영은 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여자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 태국전에 선발 출장, 서브득점 2개와 블로킹 하나 포함 팀 내 3번째로 많은 15득점, 공격성공률 52.17% 맹활약으로 한국의 세트스코어 3-1(23-25 25-22 25-16 25-20)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이재영은 4세트 9-1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기막힌 서브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온 이재영은 3세트 초반 승기를 잡을 때도 연속 공격득점을 올리며 신예답지 않은 패기를 보여줬다.
이재영은 아시아청소년(U-19) 여자선수권대회를 마친 지 열흘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성인대표팀에 합류, 쟁쟁한 선배들과 손발을 맞췄다.
지난달 23일 중국과의 준결승서 23점을 폭발시키는 등 청소년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한 이재영에게 지친 기색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으로 성인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동생인 세터 이다영과도 찰떡 궁합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재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언니들과 처음으로 맞춰봤는데 자신 있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U-19 대회를 치르고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괜찮다. 청소년대표팀과는 토스의 높이 차이가 느껴졌지만 언니들과 잘 통해서 호흡을 맞추기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랑프리 첫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재영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한 번 지켜볼 일이다.
[이재영이 태국 블로킹 벽을 앞에 두고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대한배구협회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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