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해냈다.
트래비스 밴와트(SK 와이번스)는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조조 레이예스를 대신해 SK 유니폼을 입은 밴와트는 데뷔 이후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7월 12일 삼성전 6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에 이어 24일 두산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전도 실점과는 별개로 투구내용은 준수했으며 2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지며 볼넷이 2개에 불과했다.
이날 출발도 깔끔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운 밴와트는 이후 김종호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끝냈다. 2회 역시 특별한 위기 없이 무실점.
3회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손시헌을 높은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아낸 밴와트는 이후 김태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민우를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솎아내 이번에도 무실점으로 끝내는 듯 했다.
하지만 김종호에게 우전안타, 이종욱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몰렸고 에릭 테임즈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추가실점 없이 3회를 마무리한 밴와트는 4회 들어 모창민을 커터, 손시헌을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이했다. 1사 이후 박민우에게 볼넷, 김종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2, 3루가 됐다. 이어 이종욱에게도 잘 맞은 타구를 내주며 희생 플라이. 3실점째.
밴와트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테임즈에게 볼넷, 나성범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만루가 됐다.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자칫 역전까지 내줄 수 있는 흐름. 그래도 무너지지는 않았다. 이호준을 패스트볼을 이용해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밴와트가 실점없이 끝내자 타선은 5회 대거 6득점하며 밴와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덕분에 밴와트는 팀이 12-3으로 크게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이상백에게 넘겼다. 3승 요건. 투구수는 99개였다.
[SK 트래비스 밴와트.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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