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정성훈이 선제 솔로포에 역전 투런까지 터뜨린 LG가 넥센을 꺾고 엘넥라시코의 서전을 장식했다.
LG 트윈스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LG는 2연패에서 벗어나 41승 48패 1무로 이날 경기가 없는 4위 롯데를 3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넥센은 52승 36패 1무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LG의 넥센 상대 전적은 3승 6패가 됐다.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주고 받았다. 1회초 1사 후 문우람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유한준의 타구가 높이 뜬 것이 좌익수와 내야수 모두 잡지 못하는 위치에 놓이면서 2루타가 돼 1사 2,3루 찬스가 박병호 앞으로 도착했다. 박병호의 타구는 잘 맞지 않았지만 좌중간 적시타가 됐고 주자 2명이 득점, 넥센에 2-0 리드를 잡았다.
LG는 이날 1번타자로 나선 정성훈이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작렬하며 반격에 시동을 걸었다. 정성훈은 오재영을 상대로 시즌 8호 홈런을 터뜨렸다.
2회말 선두타자 정의윤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하고 채은성이 볼넷을 고르자 LG는 손주인에게 번트를 지시했다. 손주인의 번트 타구를 잡은 오재영은 1루에 던졌지만 악송구로 이어졌고 그 사이 정의윤이 득점해 2-2 동점이 됐다.
2-2 동점의 균형을 깬 팀은 넥센이었다. 6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이 우중간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문우람의 중전 적시타로 넥센에 1점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LG는 7회말 선두타자 최경철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하면서 반격의 서막을 열었고 박경수가 쓰리번트 끝에 아웃됐지만 정성훈이 조상우를 상대로 좌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려 LG가 4-3으로 역전할 수 있었다.
LG 선발투수 우규민은 8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쾌투하고 시즌 6승째를 따냈고 9회초 신재웅, 정찬헌이 이어 던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넥센은 9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이택근의 대주자 유재신이 2루로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된 거에 심판 합의판정을 요청했지만 번복되지 않아 마지막 희망을 놓치고 말았다.
[LG 정성훈이 7회말 1사 1루에서 넥센 조상우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때린뒤 날아가는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첫 번째 사진) LG 박경수가 5회초 로티노의 내야 땅볼때 병살 플레이를 시키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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