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생애 첫 홈런을 결정적 순간에 때려냈다.
한화 이글스는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회 터진 강경학의 데뷔 첫 홈런에 힘입어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33승 1무 53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최하위. 반면 두산은 3연패에 빠지며 4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가 더 벌어졌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3회 허경민과 정수빈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오재원의 2타점 2루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화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한화는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최진행의 2타점 적시타와 김태균의 적시타, 김태완의 희생플라이로 4-2를 만들었다.
4회와 5회 숨을 고른 두산은 6회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민병헌의 2타점 2루타로 4-4 균형을 이룬 뒤 호르헤 칸투, 양의지의 적시타로 6-4로 앞섰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한화였다.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8회말 공격을 시작한 한화는 정근우의 내야안타로 6-6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강경학이 정재훈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날리며 9-6으로 재역전했다.
이날 전까지 프로 통산 1타수 무안타가 전부였던 강경학은 결정적 순간 생애 첫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 주인공이 됐다. 김태균과 정근우도 3안타와 2안타씩 때리며 활약했다.
반면 두산은 정재훈이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한화 강경학.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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