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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청두 톈청 구단이 중위권의 선전 루비를 맞아 2-0 완승을 거뒀다.
이장수 감독의 청두 톈청이 지난 2일 저녁 홈 구장인 솽류스포츠스타디움에서 리그8위 선전 루비를 불러들여 벌인 갑리그 17라운드 경기에서 내리 2골을 꽂으며 2-0 완승을 거뒀다고 중국 시나스포츠, 소후스포츠 등이 당일 밤 보도했다.
청두 톈청은 이날 경기에서 용병 브리스 조비알이 전반 9분 선제골을 뽑아낸 뒤 다시 전반 18분 조비알이 헤딩슛을 선전 골문에 작렬시켰으며 선전에는 단 1점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는 완고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이장수 감독은 내리 두 골로 승기를 잡은 뒤 즉각 까이끼를 교체로 투입하는 등 공격진을 강화하였으나 추가골은 아쉽게도 터지지 않았다.
청두 구단은 이날 거둔 승리로 13전 연속 무승의 흐름을 끊고 승점 3점을 보태며 상승세를 타게 됐으며 이러한 소식을 전하는 중국 매체들도 청두의 승리에 환호하는 분위기를 나타냈다.
이장수 감독은 승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경기에서 온힘을 쏟았지만 패한 후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 아팠다"고 입을 열고, "이날 승리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부여해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경기에서 열심히 뛴 선전 구단의 불굴의 노력에도 존중의 마음을 표시한다"며 상대를 위로했다.
이날 승리에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청두가 있어 아직 죽지 않는다" "이장수 만세, 청두 만세" "마침내 듣게 된 승리 소식이다" "드디어 이겼다. 또 이기자"며 한국 이장수 감독과 청두 구단에 환호성을 보냈다.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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