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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투수 와다 쓰요시(33)가 비록 승수를 쌓는데는 실패했지만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호투를 펼쳤다.
특히 이날 와다의 선발 맞대결 상대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었기 때문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와다는 3일(이하 한국시각)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38서 3.32로 내려갔다.
와다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올 시즌 데뷔한 ‘신인’급이지만 이미 우리에게는 일본과의 국가대항전 등으로 잘 알려진 베테랑 투수다. 와다는 지난달 9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지난달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서 4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지만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 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빅리그 첫 승을 따냈다.
이날 다저스와의 경기서도 와다는 베테랑다운 여유있는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다저스 타자들을 압도했다.
와다는 1회 저스틴 터너와 핸리 라미레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도 삼진 1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막은 와다는 3회에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와다는 3회 류현진과 디 고든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터너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와다는 2회에 이어 3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이어오던 와다는 4회 집중타를 맞으며 결국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와다는 4회 선두타자 라미레즈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어 켐프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했다.
2실점 한 와다는 후속타자 반 슬라이크에게 2루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다음타자 후안 유리베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칼 크로포드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2사 3루가 됐다. 와다는 드류 부테라를 고의4구로 내보낸 뒤 류현진과 승부를 벌였다. 와다는 류현진과 풀카운트 상황까지 가며 예상보다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와다는 5회 선두타자 고든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후속타자 터너를 병살타로 잡으며 루상의 주자를 없앴다. 와다는 이어 라미레즈에게 2루타를 맞으며 2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켐프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와다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선두타자 반 슬라이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유리베에게 2루타를 맞았다. 와다는 2사 2루서 크로포드를 2루 땅볼처리했고 2사 3루가 됐다.
이후 와다는 팀이 1-2로 뒤진 6회초 2사 3루 상황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와다 쓰요시.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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