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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독주 체제를 향한 준비를 마쳤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63승 48패를 기록, 이날 뉴욕 메츠에 패한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를 3.5경기차로 벌렸다.
이날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7이닝 9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즌 13승을 따내지 못했다. 시즌 방어율(평균자책점)을 3.39로 낮추는데 만족해야 했다. 투구수는 108개.
컵스 선발투수로 등장한 일본인 투수 와다 쓰요시는 5⅔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역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컵스는 1회초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1사 후 코리 코글란이 우월 2루타를 터뜨려 포문을 열자 2사 후 스탈린 카스트로가 1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쳤다.
3회까지 와다의 역투에 막히던 다저스는 4회말 선두타자 핸리 라미레즈가 볼넷을 고른 뒤 맷 켐프가 좌중월 투런포를 폭발시켜 2-1로 역전할 수 있었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다저스는 스캇 반슬라이크의 좌월 2루타로 다시 찬스를 잡았지만 2사 1,3루 찬스에서 류현진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역투로 2-1 리드를 이어갔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주니어 레이크에게 1루 방면 번트 안타를 허용했으며 2사 후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에게 중월 적시 2루타를 맞아 2-2 동점을 내줬다.
승부는 9회에도 가려지지 않아 연장전으로 향했다. 다저스타디움엔 비가 내렸지만 경기는 중단되지 않았다.
연장 12회말 2사 후 디 고든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2루 도루에 성공,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저스틴 터너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라미레즈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작렬, 끝내기 홈런이 터지면서 경기는 끝났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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