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와쿠마가 2년 연속 10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⅔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6패(9승)째를 안았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인 2012년 9승(5패)을 거둔 이와쿠마는 지난해 33경기에 나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전까지 17경기에 나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3.06. 이날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될 경우 2년 연속 10승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닉 마카키스와 만난 이와쿠마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스플리터를 던져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두타자 홈런을 내줬다.
실점은 이것으로 끝이었다. 이와쿠마는 이어진 매니 마차도, 아담 존스, 델몬 영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후 이와쿠마는 8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를 맞지 않을 정도로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10승이 아닌 6패였다. 시애틀 타선 역시 볼티모어 선발 크리스 틸먼에게 7이닝 무실점으로 틀어 막혔고 결국 경기가 0-1로 끝났기 때문.
비록 이날 10승 도전은 실패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2점대(2.94)로 내렸다. 또한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고 있기에 머지 않은 시간에 10승 고지에 오를 수 있을 듯 하다.
[이와쿠마 히사시.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홈페이지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