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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도전수퍼모델코리아'가 남성도전자들에게 문을 열었다. 성별을 초월한 경쟁은 수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도전수퍼모델코리아 GUYS&GIRLS'(이하 '도수코')의 제작발표회가 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청담씨네씨티에서 열렸다.
지난 2010년 시즌1을 시작한 이후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도수코'는 전 세계 여성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국의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 '도전! 수퍼모델'의 한국 버전 프로그램이다.
이번 다섯 번째 시즌은 '도전수퍼모델코리아 GUYS&GIRLS'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꾸며진다. 기존 여성 모델들의 경쟁에서 남성모델이 새롭게 합류해 성별을 초월한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모델 장윤주가 시즌1부터 5년째 MC로 활약할 예정인 가운데, 남자 모델을 심사, 멘토링할 모델로 김원중이 새롭게 합류했다.
'도수코'에 불어온 변화의 바람에 대해 김헌주 PD는 "시즌이 장기화되다보니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미국에서도 남녀가 함께 하는 시즌을 진행하며 다시 한 번 붐업이 일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검토 끝에 남자가 합류하면 새로운 느낌이 들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남성이 들어오며 일어난 분위기의 변화를 여고가 남녀공학이 됐다고 생각을 하면 될 것 같다"며 "숙소에 들어갔을 때 도전자들이 모두 한 방에 모여 있는 걸 봤다. 무얼 하나 봤더니 촛불을 켜놓고 무서운 얘기를 하고 있더라. 여성끼리만 할 때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도수코'의 안방마님인 장윤주도 "우리 프로그램에서 제일 재밌는 부분이 모델들이 성장하는 과정인데 남자와 여자가 함께 하다보니 남자 모델의 성장은 또 다른 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남성 모델의 성장은 느린데 한 번 성장하기 시작하면 또 한 번에 쭉 크는 느낌이 있었다"고 지도 과정의 소감을 얘기했다.
남성 도전자들을 이끌어나갈 책임을 부여받은 김원중은 도전자들의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내게 압박을 줄 정도로 프로에 가까운 친구들이 지원을 했다. 촬영을 하고보니 내가 뭘 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다만 경험의 차이에서 오는 점들에 대해서만 짚어줬다. 사실 심사를 하며 나 또한 '질투 난다'는 말을 많이 한 것 같다"고 겸손한 소감을 남겼다.
하지만 남성 도전자의 합류로 화기애애해진 촬영장 분위기는 기존 날선 대립이 관전 포인트였던 '도수코'의 매력을 저하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헌주 PD는 "이번 시즌 촬영 과정에서 아직까지 격한 다툼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경쟁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견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또 다툼이 사라졌다고 프로그램의 재미가 사라질 것이라는 걱정은 크게 하지 않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도수코'의 새로운 시즌은 오는 16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도수코'의 모델 김원중, 한혜연 스타일리스트, 모델 장윤주, 이혜주 W매거진 편집장(첫 번째 왼쪽부터).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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