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이 다소 부진했지만 타자들의 득점 지원으로 시즌 6승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섰다.
송승준은 6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1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0개였다.
송승준은 시즌 초반부터 들쑥날쑥한 투구를 이어가며 좀처럼 꾸준한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 같은 흐름은 7월 초까지도 계속됐다. 하지만 지난달 16일 넥센전에서 구원 등판한 뒤부터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 경기에 구원 등판해 4⅓이닝 동안 1실점하며 호투했다. 이후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무실점, 지난달 31일 사직 두산전에서 6⅔이닝 1실점하며 호투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송승준은 경기 초반에는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1회를 볼넷 1개만을 내주며 깔끔하게 마무리한 송승준은 2회 실점 위기를 삼진으로 넘겼다. 그는 2회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 타구가 우익수 손아섭의 글러브 끝에 맞고 떨어지며 안타가 된 것. 그 사이 이호준은 2루로 달렸다. 하지만 손아섭이 재빨리 2루에 송구하며 이호준을 태그 아웃시켰다.
하지만 송승준은 권희동과 조영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가 됐다. 이 때 송승준의 위기관리능력이 발휘됐다. 그는 후속타자 지석훈을 헛스윙 삼진, 노진혁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송승준은 집중타를 맞으며 실점을 내줬다. 그는 이태원과 김종호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송승준은 나성범에게 왼쪽 담장을 때리는 적시 2루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다.
그는 다음타자 이호준을 삼진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하지만 권희동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으며 2점째를 허용했다. 송승준의 실점은 끝나지 않았다. 계속된 2사 1,2루서 조영훈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더 내줬다. 송승준은 다음타자 지석훈을 3루 땅볼로 잡아낸 뒤에야 3회를 마칠 수 있었다.
송승준은 타자들이 4-3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4회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송승준은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그는 노진혁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이태원에게 2루타를 맞았다. 박민우에게 2루 땅볼을 맞으며 2사 3루가 됐고 김종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4점째를 내줬다. 계속된 2사 1루서 송승준은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송승준은 5회 선두타자 이호준을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권희동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고 조영훈을 삼진, 지석훈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5회를 마쳤다.
이후 송승준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노진혁을 삼진 처리하고 이태원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날 이태원에게만 3안타를 맞는 송승준이었다. 이후 송승준은 6-4로 앞선 6회초 1사 1루 상황서 강영식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송승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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