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라이언킹’ 이동국(35)이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최다골 경신을 이어갔다.
이동국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 블루윙즈와의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서 선발로 출전해 전반 22분과 후반 20분 헤딩으로 두 골을 터트리며 전북의 3-2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승점38)은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3경기만의 득점포다. 이동국은 지난 달 상주와의 경기서 K리그 역대 3번째 60골-60도움을 기록 한 뒤 2경기 연속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침묵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동국은 최근 상승세의 수원을 맞아 경기시작 22분 만에 골을 터트렸다. 최철순이 우측면서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와 헤딩 경합 끝에 볼을 머리에 맞혔고 볼은 낙차 큰 포물선을 그리며 정성룡 골키퍼의 키를 넘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후반에는 2-2 동점 상황에서 이승기의 우측 크로스를 쇄도하며 머리로 꽂아 넣었다. 이동국은 완벽한 위치선정과 탁월한 결정력으로 경기를 다시 3-2로 뒤집었다. 분위기를 탄 이동국은 후반 28분 크로스를 강타한 환상 발리슛까지 선보이며 평일 무더위에도 경기장을 메운 1만8천여 전북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두 골을 추가한 이동국은 K리그 최다골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이동국은 현재 367경기서 163골을 기록 중이다. 살아있는 K리그 전설이다.
올 시즌 득점왕 경쟁에서도 이동국은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수원전서 리그 9골을 작렬시킨 이동국은 득점 선두 이종호(전남,9골)와 동률을 이뤘다. 사자왕 이동국은 멈추지 않는다. 그의 전설은 계속되고 있다.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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