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김신욱이 결승골을 터뜨린 울산이 서울에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서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이날 경기서 후반전 초반 카사가 퇴장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김신욱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또한 울산은 김신욱의 득점 장면 뿐만 아니라 나란히 선발 출전해 최전방서 호흡을 맞춘 김신욱과 양동현의 조합에서도 위력을 드러냈다.
울산은 양동현과 김신욱이 최전방에 위치해 서울 골문을 노렸다. 경기를 앞두고 조민국 감독은 두선수의 조합에 대해 "신욱이와 동현이는 본인들이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동선이 겹치는 상황이 있지만 예측을 하면서 움직이면 상대를 위협할 수 있다"며 "동현이는 슈팅을 많이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문전에서의 찬스를 강조한다. 신욱이는 동현이가 부족한 부분을 많이 도와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김신욱과 양동현의 위력은 서울전에서 어느 정도 빛을 발휘했다. 전반전 중반 이후에는 서로의 호흡을 통해 상대 수비를 잇달아 무너뜨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33분에는 김신욱의 헤딩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양동현이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반대로 전반 44분에는 양동현의 헤딩 패스에 이어 김신욱이 단독 찬스서 슈팅을 때리는 등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냈다. 또한 양동현은 골키퍼 유상훈이 걷어낸 볼을 재차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집중력을 보이는 등 두 선수의 조합은 가능성을 보였다.
울산은 이날 경기서 김신욱과 양동현의 투톱 조합 뿐만 아니라 따르따, 카사, 반데르 같은 외국인 선수 3명도 모두 선발 출전시켰다. 반데르는 후반 13분 정확한 크로스로 김신욱의 헤딩 선제골을 어시스트했고 카사는 좁은 공간에서도 속도감 있는 돌파력을 선보이는 등 팀 공격에 힘을 실어주는 활약을 펼쳤다.
[김신욱과 양동현.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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