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울산의 공격수 김신욱이 서울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김신욱은 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서 후반 13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김신욱은 오른쪽 측면서 반데르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서 날카로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서울 골문을 갈랐다. 김신욱의 결승골에 힘입은 울산은 10명이 경기를 뛴 불리한 상황에서도 1-0 승리를 거뒀다. 특히 울산은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과 함께 지난 18라운드에선 최하위에 머물고 있던 인천에 완패를 당하는 부진을 보였지만 서울전 승리로 상위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서 결승골을 터뜨린 김신욱은 서울을 상대로 5경기 연속골의 맹활약을 이어갔다. 김신욱의 맹활약에 울산도 서울전 5연승의 강한 면모를 보였다. 김신욱은 서울전에 강한 이유에 대해 "강팀이라는 서울 수원 전북과 경기하면 에너지가 넘친다. 강팀과의 경기는 나를 흥분시킨다"는 의욕을 보였다.
김신욱은 최근 부진에도 불구하고 달라진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전했다. 김신욱은 "우리를 믿어주는 감독님을 위해 뛰어보자고 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며 "울산에 6년째 있다. 울산은 언제나 정상에 있었다. 오랜만에 어려운 시기를 맞이했다. 선수가 많이 변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했다. 감독님의 믿음이 그 동안 큰 동기가 되지 못했는데 오늘 경기를 앞두고 '편안하게 뛰고 와라. 너희들을 믿는다'고 말해 주신 것이 힘이 됐다"고 전했다.
울산 조민국 감독은 "신욱이는 우리팀 득점력의 8-90%를 차지한다. 앞으로도 골을 넣어줬으면 좋겠다"며 "울산이 전반기 초반 같이 응집력있게 경기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됐다"며 "중요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감독에게 힘을 실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전 결승골을 터뜨린 김신욱.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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