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라이언킹’ 이동국(35)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이동국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 블루윙즈와의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서 선발로 출전해 전반 22분과 후반 20분 헤딩으로 두 골을 터트리며 전북의 3-2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승점38점)은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이로써 이동국은 K리그 통산 163호골 기록 행진과 함께, 리그 9골로 전남 이종호(9호)와 득점 수에서 동률을 이뤘다. 교체횟수가 더 적은 이동국은 연맹 기록상 2위에 랭크됐다.
두 골만으로 수원전 맹활약을 표현하기에는 이동국의 플레이는 너무도 뛰어났다. 이날 이동국은 90분을 풀타임 뛰면서 총 8개의 슈팅을 날렸다. 그 중 5개가 수원 골문 안으로 향했다. 그리고 2개가 골망을 흔들었고 전북은 승리했다. 최고의 활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원 팀 전체의 기록과 비교하면 이동국의 활약이 더욱 돋보인다. 수원은 교체선수를 포함해 14명이 총 9개 슈팅을 기록했다. 유효슈팅은 6개였고 2골을 터트렸다. 이동국 개인보다 겨우 1개 많은 숫자다.
축구는 팀의 스포츠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선수 개인이 경기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메시, 판 페르시 등을 통해 우리는 그러한 장면을 자주 목격했다. 전북에선 이동국이 그랬다.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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