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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웃찾사' 이창태 PD가 유재석을 필두로 하는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나는 남자다'와 맞붙는 각오를 전했다.
7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웃찾사 전용관에서 열린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기자간담회에는 이창태 PD와 '웃찾사' 출연 개그맨들이 참석했다.
오는 8일 정규 첫 선을 보이는 KBS 2TV '나는 남자다'는 '웃찾사'보다 약 15분 빠르게 방송된다. 이와 관련해 이창태 PD는 "'사랑과 전쟁'은 시청층이 달랐다. 여성 5060이 메인 시청자였다. '웃찾사'는 남성 10대, 30대, 40대와 여성 10대 등이다. 그래서 사실 상관이 없었다"며 "그런데 이제 같은 예능이 들어오고 '나는 남자다'는 우리보다 방송 시간대가 10분에서 많게는 15분 정도 일찍 들어온다. 같은 장르, 같은 시청 대상을 두고 일찍 들어가는 것은 우리들에게 부담이 된다. 조금더 불리하고 어려운 싸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예전에 '웃찾사'가 목요일 밤 11시 10분이었다. 그 때 동시간대였던 유재석 진행의 '해피투게더'가 시청률 25%가 나왔다. 그 때 '웃찾사'를 그 시간으로 보내라고 해서 이거 죽으라는 건가 싶었다. 그런데 그 때 두 달 만에 우리가 20%가 되면서 이겼다. 10년 만에 또 경쟁을 하게 됐다. 그 때도 우리가 이겼는데 이번에도 우리가 이기겠다는 각오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창태 PD는 "처음에는 다름이 있을 수 있겠지만 결국은 재미가 관건이다. 얼마나 재미의 지속성이 담보가 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한 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웃찾사가 좀 다르다. 개콘이나 다른 코미디 프로그램이 가진 색깔과 웃음 코드가 다르다. 지금 '웃찾사'는 공감으로 전환하고 있다. 살아가는 이야기 속 웃음을 보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웃찾사'는 대한민국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는 다양한 웃음 코드를 통해 공감대를 일으키는 코미디를 추구하는 개그 프로그램이다.
한편 '웃찾사'는 '누명의 추억', '부산특별시', '우주스타 정재형', '체인지', '민폐남녀', 'LTE 뉴스', '짜이호', '아후쿵텡풍텡테', '성호야', '싸랑해요 꼬레아', '아저씨', '한잔하자' 등의 코너가 방송되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 방송된다.
[SBS '웃찾사' 이창태 PD. 사진 = SBS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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