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진웅 기자]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문학구장에서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SK 와이번스는 7일 홈 구장인 인천 문학구장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시구행사를 가졌다. 시구자는 파주 문산동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김창식군이다.
김창식군과 SK 김광현은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그들의 인연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광현은 지난 2009년 1월 8일 부천 세종병원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으로 어린이 3명이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3살 때부터 승모판역류증이라는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던 김군은 당시 수술을 받고 지금은 완치돼 건강하게 자랐다. 이 때문에 김군은 김광현의 열혈팬이 됐다.
당시 김광현은 “창식이와 계속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인터뷰를 했고 이날 SK 구단에서 이를 잊지 않고 시구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건강하게 자란 김군은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던졌다. 특히 이 공을 받은 시포자가 바로 김광현이어서 시구의 의미는 더욱 깊었다.
시포를 마친 김광현은 “창식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줘 정말 기쁘다”며 “이런 날은 야구선수가 아닌 인간 김광현으로서의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SK 구단은 김군이 재학 중인 문산동초등학교는 SK 와이번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SQ(스포츠지수)프로그램의 수혜를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7일 감동적인 시구 행사를 가진 김창식군(오른쪽)과 SK 김광현.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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