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진웅 기자] SK 와이번스가 5회 터진 박정권의 결승타와 경기 막판 타선의 집중력으로 KIA에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7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서 7-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한 SK는 시즌 전적 39승 52패를 기록하게 됐다. KIA는 이날 패배로 6연패에 빠지며 53패(40승)째를 떠안았다.
이날 양팀은 상대 선발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SK 선발 밴와트는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했고, KIA 선발 토마스도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토마스는 국내 무대 첫 선발 경기라는 점에서 그의 호투는 KIA에게 남은 시즌 기대감을 갖게 했다.
팽팽한 0의 행진은 4회 깨졌다. 4회초 KIA는 브렛 필의 안타, 나지완의 몸에 맞는 볼, 이범호의 볼넷 등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결국 KIA는 이성우가 밴와트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점수는 KIA의 1-0 리드.
KIA는 5회도 추가점을 뽑았다. KIA는 5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를 시도했다. 이 때 SK 포수 정상호의 악송구가 나오며 2사 3루를 만들었다. 이 때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나지완. 그는 SK 선발 밴와트를 상대로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SK는 5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5회말 무사 1,2루서 정상호의 희생번트 타구를 KIA 선발 토마스가 직접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공이 뒤로 빠졌다. 그 사이 2루주자 김성현은 홈을 밟아 1점을 뽑았다.
이명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서 SK는 조동화가 유격수쪽 깊숙한 타구를 때려냈다. 하지만 KIA 유격수 강한울이 다이빙캐치로 처리하고 2루에 던져 포스 아웃시켰다. 그 사이 3루주자 나주환이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이재원의 고의4구로 만든 2사 만루서 박정권이 내야안타를 터뜨리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7회 추가점을 뽑았다. SK는 7회말 1사 1,2루서 이재원이 KIA의 바뀐 투수 김태영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리며 4-2를 만들었다. SK는 8회말 나주환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며 5-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이후 조동화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최정이 밀어내기 볼넷, 이재원이 몸에 맞는 볼까지 얻어내며 7-2를 만들었다.
SK는 밴와트에 이어 등판한 진해수와 윤길현이 구원으로 나와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또 8회 2사 1,2루 상황부터 등판한 마무리 로스 울프가 깔끔한 투구로 7-2 승리를 지켜냈다.
SK 선발 밴와트는 6⅓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는 호투를 펼쳤다. 이날 승수를 추가하며 시즌 4승(무패)째를 따냈다.
반면 이날 첫 선발 경기를 가졌던 KIA 선발 토마스는 5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4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다 투구수가 늘어나며 5회 위기를 자초한 점이 아쉬웠다.
[박정권.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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