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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라기' 김완선, "다이어트 압박에 13년간 쌀 못 먹어. 자살 생각도"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가수 김완선이 매니저이자 이모인 故 한백희 때문에 극심한 다이어트를 해야 했다고 밝혔다.
7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별바라기'에는 가수 박남정, 김완선, 강수지, 성대현이 출연한 '8090'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완선은 쌀을 안 먹는다는 루머에 대해 "매니저였던 이모가 건장한 체격이었다. 그래서 내가 혹여 체질이 닮았을까봐 '먹으면 살찐다. 먹지 마'라고 했었던 거다. 그래서 한 13년 정도는 거의 굶고 살았다"고 밝혔다.
이에 강호동은 "13년 동안 쌀 자체를 안 먹었냐?"고 물었고, 김완선은 "밥 안 먹었다. 면도 정말 가끔가다 먹었고, 어쩌다 먹은 것도 극소량이었다"며 "힘없이 널브러져 있으면 다른 매니저가 슬쩍 아이스크림을 줬다. 그러면 반짝 힘나서 공연 하고 끝나면 다시 체력이 방전됐다"고 털어놨다.
김완선은 이어 "이모가 처음부터 다이어트 바가지가 심했던 건 아니었다. 근데 마르고 청순한 이지연과 강수지가 나오면서 이모가 팬들을 뺏기지 않을 까라는 걱정에 더더욱 살찌면 안 된다고 그때부터 더 뭔가 나에게 그랬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송은이는 '김완선 노상에서 졸도소동'이라는 기사를 언급했고, 김완선은 "그때 미국으로 공연을 하러 갔었는데 이모가 못 먹게 하니까 화가 났었다. 그래서 '안 먹고 확 죽어버릴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먹으라고 하면 괜히 막 화가 났다"고 운을 뗐다.
김완선은 이어 "비행기 안에서도 먹은 게 없다보니까 도착해서 하루 종일 일을 해야 했음에도 화가 나서 일부러 안 먹었다. 그렇게 공복상태로 잠을 자다가 새벽에 깼는데 내가 욕조에 널려있더라. 알고 보니 화장실에 갔다가 그대로 기절했던 것. 그 이후로는 조금씩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가수 김완선. 사진 = MBC '별바라기'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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