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미래 강경학이 새 등번호를 받아 들었다. 최근 한화 유격수의 대표 번호라 할 수 있는 14번이다.
한화 구단은 8일 강경학이 기존 07번에서 14번으로 등번호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다음날(9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새 등번호를 달고 뛰게 되는 강경학이다.
강경학은 지난 1일 대전 두산전서 잊지 못할 활약을 펼쳤다. 6-6으로 팽팽히 맞선 8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정재훈을 상대로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트린 것. 시즌 첫 타석에서 데뷔 첫 홈런과 안타, 타점, 득점을 단번에 만들어내며 이름 석 자를 각인시켰다. 퓨처스리그 28경기에서 타율 3할 1푼 5리(73타수 16안타) 3홈런 13타점, 출루율 3할 6푼 5리로 활약했던 그가 1군 첫 타석부터 일을 낸 것.
뿐만 아니라 유격수 수비에서도 안정된 움직임을 보이며 김응용 한화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최근 3경기 연속 주전 유격수로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강경학이다. 올 시즌 6경기 성적은 타율 2할(10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수비 실책은 단 하나도 없다. 지난 6일 삼성전서는 2회초 물 흐르듯 매끄러운 중계플레이로 실점을 막았다.
강경학은 "이대수(SK), 김민재 선배님이 달았던 한화 유격수를 대표하는 번호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잘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선택했다"며 "등번호가 바뀐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강경학이 한화의 미래로 떠오르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마쳤다.
[강경학(오른쪽). 사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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