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넥센이 3연승을 거뒀다.
넥센 히어로즈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15-10로 승리했다. 넥센은 3연승을 내달렸다. 56승37패1무로 2위를 지켰다. 두산은 2연패에 빠졌다. 40승49패로 6위를 유지했다.
선발 12연승으로 역대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운 밴헤켄은 평소보다 살짝 부진했지만, 넥센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두산 마운드를 맹폭하며 13연승을 따냈다. 한편, 이 경기서 양팀 합계 3루타가 5개 터지면서 역대 1경기 최다 3루타 타이기록이 수립됐다. 또한, 넥센은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등 21안타를 때렸다. 두산도 18안타를 때려 양팀 합계 39안타가 터졌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택근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서 유한준의 1타점 중전적시타, 박병호의 1타점 좌중간 2루타, 강정호의 3루 땅볼로 대거 3점을 얻었다. 계속된 2사 2루 찬스서는 이성열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김재호가 펌블하면서 박병호가 홈을 밟았다.
넥센은 4회 선두타자 박동원의 우전안타와 서건창의 몸에 맞는 볼, 이택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유한준의 타구가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면서 1점을 추가한 넥센은 1사 1,3루 찬스서 박병호의 좌중간 1타점 2루타, 김민성의 2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달아났다.
두산은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이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렸다. 정수빈과 김현수의 연이은 내야 땅볼로 민병헌이 홈을 밟았다. 7점 뒤진 4회말에는 1사 후 오재원의 우중간 2루타와 김재호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5회말에는 김현수의 2루방면 내야안타와 칸투의 좌전안타에 이어 홍성흔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맹추격했다.
넥센은 6회초 유한준의 야수선택으로 잡은 2사 1루 찬스서 박병호가 윤명준의 초구를 공략해 비거리 125m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35호. 넥센은 7회초에는 선두타자 이성열이 이현승의 초구를 공략해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9호. 계속해서 박동원의 우선상 3루타와 이택근의 1타점 좌중간 2루타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말 칸투의 볼넷과 홍성흔의 내야안타, 오재원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서 대타 최주환이 1루수 땅볼을 때리면서 칸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자 넥센은 8회초 1사 후 강정호의 좌선상 2루타에 이어 이성열이 강동연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를 공략해 우월 투런포를 쳤다.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10호 홈런. 넥센은 계속해서 문우람의 우선상 2루타와 박동원의 좌전안타로 1점을 달아났다.
두산은 8회말 박건우와 정수빈이 연이어 3루타를 날려 1점을 추격했다. 김현수도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또 1점을 만회했다. 두산이 8회에만 3루타를 2개 추가하면서 이날 양팀은 3루타 5개를 합작했다. 역대 최다 타이기록. 두산은 홍성흔과 최재훈의 연속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오재원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10점째를 채웠다.
넥센 선발투수 밴헤켄은 5이닝 11피안타 5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시즌 16승(4승)째를 거뒀다. 개인 13연승으로 역대 최다연승 신기록을 이어갔다. 이어 마정길 송신영 김대우 조상우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박병호가 35호 투런포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성열도 연타석 홈런 포함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한 넥센은 이날 무려 21안타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투수 김강률은 1⅓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데뷔전서 시즌 첫 패전. 이어 변진수 함덕주 윤명준 이현승 강동연 김명성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자들은 무려 18안타로 분전했다.
[밴헤켄(위), 박병호(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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