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몸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이다."
LG 트윈스 류제국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 중이다. 20경기에서 12승 2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 승률왕까지 거머쥐었던 지난해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6월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59로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7월 이후 6경기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7.07로 부진하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5.00(6이닝 10자책)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4위 롯데 자이언츠(44승 1무 47패)와 1.5경기 차 5위를 기록 중인 LG로선 류제국의 반등이 절실하다. 그렇다면 양상문 LG 감독이 꼽은 류제국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양 감독은 10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류)제국이는 몸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이다. 팔이 뒤쪽에서 나오다 보니 연결이 잘 안 된다"고 지적했다. 양 감독은 "몸 앞쪽에서 공을 때려야 타자 근처에서 변화가 있는데, 뒤쪽에서 끊어지다 보니 위력이 반감된다"고 덧붙였다.
공을 최대한 몸 앞으로 끌고 나오면서 던져야 위력이 배가되는데, 밸런스가 무너지다 보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릴리스포인트가 앞쪽에서 형성돼야 그만큼 타자들이 공을 볼 수 있는 시간도 짧다. 많은 투수들이 릴리스포인트를 앞에 두면서 성적이 오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팀이 4강 다툼을 하고 있는 만큼 조정기간을 주긴 어렵다. 양 감독은 "지금은 2군 내려서 조정할 상황이 아니다.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5~6월이면 모르지만 2~3주간 내려서 몸을 만들도록 하거나 밸런스를 잡을 시기는 아니다. 오늘도 강상수 코치랑 한 시간 가량 비디오를 보면서 원인을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류제국이 양 감독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LG 양상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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