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연파하고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KIA는 1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2연전 싹쓸이로 3연승에 성공한 KIA는 시즌 전적 43승 53패가 됐다. 6위 두산 베어스(40승 49패)와 0.5경기 차. 3연패에 빠진 4위 롯데(44승 48패)에 3경기 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5위 LG 트윈스(44승 50패)에도 한 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날 KIA는 김주찬-신종길-브렛 필-나지완-안치홍-이범호-김다원-이성우-김민우가 선발 출전했고, 롯데는 정훈-박준서-손아섭-최준석-박종윤-황재균-장성우-박기혁-하준호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양 팀은 1회부터 대포 한 방씩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했다. 롯데가 1회초 최준석의 우중월 투런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으나, KIA도 1회말 브렛 필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계속되던 무득점 행진을 깨트린 팀은 KIA였다. 5회말 김다원의 안타와 김민우, 이대형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신종길이 좌익수 옆을 빠지는 3루타를 터트려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5-2. 6회말에는 안치홍의 2루타에 이은 이범호의 적시타로 6-2로 달아났다.
롯데는 7회초 대타로 나선 오승택이 최영필의 3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데뷔 첫 홈런으로 추격으나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9회말에는 볼넷 3개로 2사 만루 마지막 기회를 잡았으나 손아섭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KIA 선발 김병현은 6이닝 동안 시즌 최다인 107구를 던지며 3피안타(1홈런) 4볼넷 6탈삼진 2실점, 시즌 최고의 투구로 3승(2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신종길이 결승 3루타 포함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김다원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필도 값진 동점포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4⅔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4회까지는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버텼으나 5회 신종길에 3루타를 맞아 대량 실점한 게 아쉬웠다. 타선에서는 최준석이 시즌 19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신종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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