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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디트로이트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데이빗 프라이스의 이적 첫 승이 또 실패로 돌아갔다.
프라이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했다.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볼넷 4실점을 기록한 프라이스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6일 뉴욕 양키스전(8⅔이닝 3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탬파베이 시절까지 더하면 7월 26일 보스턴전(8이닝 3실점) 이후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3.11서 3.21로 조금 올랐다.
프라이스는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에 탬파베이서 디트로이트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강타자가 많기로 소문난 아메리칸리그 동부조서 7시즌간 82승을 쌓았다. 2009년부터 올 시즌까지 6년 연속 두자리 수 승수를 쌓았고 2012년엔 20승을 쌓으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운 탬파베이를 떠나 우승 청부사로 강팀에 이적할 것이란 소문이 꾸준히 나돌았고, 결국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었다.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다만, 9회 구원진이 동점을 허용한 게 옥에 티였다. 프라이스는 1회 호세 레이예스를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멜키 카브레라에겐 직구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호세 바티스타에게 체인지업으로 2루수 플라이 처리한 프라이스는 대니 발렌시아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디오너 나바로를 7구 접전 끝 체인지업으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프라이스는 2회 선두타자 놀란 레이놀드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스티브 톨레슨을 95마일 직구로 파울팁 삼진 처리한 프라이스는 콜비 라스무스에게도 95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라이언 고인스에게도 96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2회를 마쳤다. 프라이스는 3회 레예스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카브레라를 체인지업으로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 바티스타를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프라이스는 4회 선두 발렌시아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3루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나바로를 8구 접전 끝 체인지업으로 우익수 뜬공 처리한 프라이스는 레이몰드를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톨레슨을 커터로 2루수 팝플라이 처리했다. 프라이스는 5회 라스무스를 직구로 2루수 땅볼, 고인스를 초구 직구로 1루수 땅볼, 레예스를 직구로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프라이스는 6회 선두 카브레라를 체인지업으로 3루수 땅볼 처리한 뒤 바티스타 역시 체인지업으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그러나 발렌시아에게 6구 접전 끝 커터를 던지다 중월 2루타를 맞았다. 후속 나바로에게 초구 94마일 직구를 던지다 비거리 117m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레이몰드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프라이스는 7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 톨레슨에게 볼넷을 내줬고 라스무스에게 초구 95마일 직구를 던졌으나 우전안타를 맞았다. 결국 무사 1,2루 위기서 필 코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코크가 루상의 2명을 모두 홈으로 보내주면서 프라이스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었다. 결국 9회 조바 챔벌레인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프라이스는 강속구와 체인지업 조합으로 토론토 타선을 압도했다. 실투 하나로 나바로에게 홈런을 맞은 걸 제외하곤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112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76개였다. 다만, 7회 무사 1,2루 위기를 만들어 놓고 강판한 게 독이 됐다.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위력은 충분히 과시했다. 프라이스가 디트로이트서도 아메리칸리그 정상급 선발 위용을 뽐내고 있다.
[프라이스. 사진 = MLB.com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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