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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종합편성채널 MBN의 김희경 앵커가 내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재하는 시복식의 진행을 맡았다.
11일 MBN은 "오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의 진행을 김희경 앵커가 맡는다"고 밝혔다.
시복식은 지난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교황으론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장 큰 내한 행사다. 시복(諡福)은 신앙과 덕행을 인정받아 천주교회가 공경할 대상으로 모시는 복자(福者)의 칭호를 허락하는 것으로 이번 시복식은 교황이 직접 집전하는 의미있는 자리다.
김 앵커는 김환수 신부(서울대교구 사무처 차장)와 공동 진행을 맡았다.
김 앵커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시복식에 함께하는 거 자체만으로 큰 영광이고 축복이다.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가 행사에서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낮은 자세로 세상을 따뜻하게 품는 모습에 감동을 많이 받아왔다. 교황님의 따뜻하고 소박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행사에서도 잘 나타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3년 3월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14일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천주교 대전교구가 주관하는 아시아가톨릭청년대회 참가와 함께 해미성지, 솔뫼성지를 방문하고 명동대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한다.
[김희경 MBN 앵커. 사진 = MB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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