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소사가 시즌 7승 요건을 채웠다.
헨리 소사(넥센 히어로즈)는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소사는 6월 4일 NC전에서 패전투수가 된 이후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후 8경기에서 패전 없이 6승을 안았다. 코칭스태프가 원한 이닝이터 역할을 해내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날 완벽한 출발을 보였다. 1회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소사는 박해민을 150km짜리 몸쪽 패스트볼로 루킹삼진을 잡았다. 이어 채태인은 유격수 앞 땅볼.
2회 첫 실점을 했다. 볼넷이 화근이었다. 최형우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소사는 이승엽에게 135km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3회 추가 실점했다. 1아웃 이후 나바로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소사는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었지만 나바로에게 도루를 허용하며 2루에 몰렸다. 결국 채태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3실점째했다.
그래도 무너지지는 않았다. 4회와 5회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안정을 찾았다. 4회는 삼자범퇴로 끝냈으며 5회에는 2아웃 이후 나바로에게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특별한 위기없이 넘겼다. 그러자 타선이 4회 2점에 이어 5회 3점을 추가하며 힘을 보탰다.
5회까지 99개를 던진 소사는 6-3으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안타를 맞은 소사는 최형우에게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가 됐다.
그러자 넥센 코칭스태프는 조상우로 투수를 교체했고 소사는 아쉬움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불행 중 다행으로 조상우가 다음타자 이승엽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한 점만 늘어났다.
비록 6회를 넘기지 못해 투구이닝에서는 아쉬움도 남겼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역할은 해내며 시즌 7승 요건을 채운 소사다. 투구수는 103개.
[넥센 헨리 소사. 사진=목동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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