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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오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과 대결을 펼칠 중국의 쑨양이 호주 특훈을 마치고 중국으로 복귀했다.
중국의 수영대표 쑨양이 아직 외부에 귀국날짜를 정확히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14일~15일 양일 혹은 가장 늦어도 16일에 중국에 귀국해 비밀훈련을 계속 받을 것이라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15일 보도했다.
베이징의 매체는 이날 신문에서 쑨양이 호주에서 지난 2개월간 특별훈련을 받았다고 전하고 "쑨양의 상태가 아직 최고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았지만 지난 5월 중국 전국대회 때보다 다소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9월 하순의 아시안게임 전에 쑨양은 어떠한 경기도 참가하지 않을 수 있으며 계속 비밀훈련을 베이징에서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쑨양의 코칭스태프는 "아시안게임 전에 홍콩에서 비밀훈련을 받자는 목소리가 팀내에서 나왔지만 수속의 번거로움으로 인해 베이징에서 계속 비밀훈련을 받자는 의견이 있다"고 신문에 밝혔다.
쑨양 측은 박태환이 지난 한국의 MBC배 대회에서 이룬 6관왕의 매우 고무적이었던 컨디션에 대해서도 분명히 알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쑨의 코칭스태프는 "앞선 기간에 쑨양의 주요 상대인 한국의 명장 박태환의 기세가 돌돌핍인이고 특히 200m, 400m 자유형 등 종목에서 올해 세계 최정상의 성적을 냈다"고 신문에 토로하고 "이에 한국 매체들이 인천에서 박태환이 쑨양을 눌러줄 것이라고 고무해 있다"고 전하는 등 쑨양의 최근 심리적 상태를 감추지 않았다.
쑨양의 관계자는 쑨양의 현재 상태에 관해 "쑨양의 컨디션은 차츰 회복되고 있지만 객관적으로 말해 박태환이 받은 훈련이 더욱 체계적이었기에 그때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시각을 밝히고 "현재는 인천에서 두 사람이 싸워 얻을 결과를 간단히 예측할 수 없다고 본다"며 박태환에 대한 도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 쑨양 측 관계자는 "쑨양이 최근에 자신의 실력과 성적을 검증할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상대에 전승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인천은 확실히 쑨양의 그리고 중국팀의 장기적 목표는 아니며 쑨양은 더욱 멀리 보고 있다"는 말로 그가 심리적 안정도 지향하고 있음을 표시했다.
쑨양 측은 중국 수영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남자수영 종목에서 박태환과의 개인대결 뿐 아니라, 한일 등 국가 대표팀간의 메달수와 단체전 경쟁서도 승리하기 위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이고 이에 대해서도 중국측에선 관심이 있다는 점도 내비쳤다.
[쑨양.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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