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진성 기자] “위기관리능력이 좋았다.”
SK 김광현은 14일 인천 삼성전서 7이닝 11피안타 2실점하며 시즌 7패(11승)째를 떠안았다. 최근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수립에 성공했으나 6월 26일 KIA전 패배 이후 4연승이 깨졌다. 6경기만의 패전투수. 아울러 5월 18일 한화전(13피안타) 이후 한 경기 개인 최다 피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김광현으로선 내용에 비해선 결과가 좋았다.
뒤집어 보면, 두 자리수 안타를 맞고도 7이닝 2자책으로 특급 퀄리티스타트를 해낼 정도로 위기관리능력이 좋았다. 이만수 감독은 15일 인천 삼성전을 앞두고 “광현이가 잘 던졌다. 5~6점 주나 싶었는데 2점으로 막아냈다”라고 했다. 이어 “7회 결승타 장면이 아쉽다. 더블 아웃을 잡은 뒤 2사 2루서 나바로 상대로 낮게 승부하라고 했는데 공이 떨어지지 않고 실투가 돼 적시타를 맞았다”라도 돌아봤다. 실제로 SK는 정황상 잘 맞는 나바로를 거르고 다음 타자를 상대할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오히려 14일 삼성 선발투수 J.D. 마틴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걸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직구와 체인지업이 똑 같은 폼으로 들어오더라. 그러니까 우리 타자들이 제대로 치지 못했다”라고 했다. 물론 이 감독은 “삼성이 1위답게 잘 하더라. 우리도 광현이가 잘 막은 게임이었다”라고 돌아봤다.
SK는 이날 총력전을 펼칠 수 있다. 16~18일 휴식기에 들어가기 때문. 이 감독은 “그래도 선발투수 채병용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병용이가 잘 던져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했다.
[이만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