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두산을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5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6차전 경기서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 포함, 홈런 4개를 기록하며 8-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한 넥센은 시즌 60승(1무 39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패한 두산은 51패(41승)째를 떠안으며 2연패에 빠졌다.
선취점은 전날 패한 두산이 가져갔다. 두산은 1회초 민병헌의 2루타와 박건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현수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을 뽑아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넥센은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은 1회말 서건창의 볼넷과 도루, 박병호의 볼넷등으로 2사 1,3루를 만들었다. 강정호도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가 됐고 김민성이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3-1로 역전시켰다.
두산은 홈런포로 추격했다. 두산은 3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이 넥센 선발 오재영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3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곧바로 넥센은 홈런으로 응수했다. 넥센은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4번타자 박병호가 목동구장 가운데 전광판을 넘기는 비거리 145m짜리 대형 장외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은 박병호의 시즌 38호 홈런이었고, 박병호의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 경신되는 순간이었다. 박병호의 홈런으로 점수는 4-2로 벌어졌다.
박병호의 홈런포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넥센은 5회말 무사 1루서 노경은의 2구째 141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앞선 3회 38호 홈런을 때린 것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39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넥센은 두산에 6-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도 8회초 득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최재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무사 1루 상황에서 대타 최주환이 나왔다. 하지만 최주환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산은 다시 정수빈 대타 카드를 내세웠다. 그러나 이번에는 헛스윙 삼진. 2명의 대타 카드가 모두 무산되며 득점 기회도 날아갔다.
넥센은 8회말에도 홈런포로 추가점을 뽑았다. 넥센은 8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민성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7-2로 달아났다. 이후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박동원까지 솔로 홈런을 때려내면서 점수는 8-2가 됐다.
결국 넥센은 선발 오재영에 이어 조상우-마정길이 나와 두산 타선을 실점 없이 막으며 8-2로 승리했다.
이날 넥센 선발 오재영은 5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6패)째를 따냈다.
반면 패전투수로 기록된 두산 선발 노경은은 15일만의 1군 복귀 경기였지만 여전히 불안한 제구를 보이며 5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6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연타석 홈런(시즌 38-39호)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한 넥센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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