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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불펜이 불을 질렀다. LA 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에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3-6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전적 70승 54패가 됐다. 여전히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단독 선두.
이날 다저스는 선발 잭 그레인키에 이어 페드로 바에즈, 제이미 라이트, 브랜든 리그,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마운드에 올랐고, 밀워키는 지미 넬슨을 필두로 브래드 킨츨러, 윌리엄 스미스,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이어 던졌다.
다저스는 디 고든-야시엘 푸이그-아드리안 곤잘레스-맷 켐프-칼 크로포드-후안 유리베-A.J 엘리스-미겔 로하스-그레인키가 선발 출전했고, 밀워키는 카를로스 고메스-조너선 루크로이-라이언 브론-아라미스 라미레즈-스쿠터 제넷-크리스 데이비스-마크 레이놀즈-진 세구라-넬슨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취점은 다저스. 1회말 선두타자 고든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3루에 안착했고, 곧이어 터진 푸이그의 좌중간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5회말에는 무사 1루 상황에서 땅볼로 출루한 1루 주자 고든이 2루에 도루에 성공한 뒤 푸이그의 좌중간 적시타에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
밀워키는 8회초 브론의 내야안타와 라미레즈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제넷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곧이어 데이비스가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를 터트려 2-2 동점을 이뤘다. 레이놀즈의 고의4구로 계속된 1사 만루 상황. 대타 리키 윅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또 다른 대타 오버베이의 좌익선상 2루타로 주자 3명이 모두 홈인, 단숨에 5-2가 됐다.
다저스는 8회말 선두타자 푸이그의 2루타를 묶어 만든 1사 3루 상황에서 켐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밀워키는 9회초 루크로이의 2루타와 브론의 우익수 뜬공, 라미레즈의 고의4구로 만든 1사 1, 3루 상황에서 제넷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 6-3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5이닝 2피안타 5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 방화로 시즌 13승에 실패했다. 최근 4경기째 무승.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로 나선 고든이 2안타 2타점, 푸이그가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으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아내며 4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무너진 라이트가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밀워키 선발 넬슨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8회초 대타로 나서 3타점 2루타를 터트린 오버베이가 결승타의 주인공이었다. 루크로이와 라미레즈, 제넷도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한편 양 팀은 다음날(17일) 오전 10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3연전 중 2차전을 가진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밀워키는 요바니 가야르도가 선발 등판한다.
[LA 다저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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