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4년 연속 10승 의식하지 않았다."
니퍼트는 16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7안타 2볼넷을 내줬으나 6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1실점(비자책) 호투를 선보였다.
팀의 9-2 완승에 큰 힘을 보탠 니퍼트는 시즌 10승(7패)째를 챙겼다. 데뷔 첫해인 2011년 15승, 2012년 11승, 지난해 12승을 따냈던 니퍼트가 4년 연속 10승 투수로 우뚝 선 것. 이는 프로야구 역대 19번째. 한 팀에서 이뤄낸 건 니퍼트가 처음이다. 그래서 더욱 가치 있는 기록이다.
니퍼트는 이날 최고 구속 155km 직구(48개)와 슬라이더(37개), 체인지업(14개), 커브(3개)를 섞어 던지며 롯데 타선을 공략했다. 직구에는 여전히 힘이 넘쳤고, 타이밍을 뺏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움직임도 일품이었다. 투구수 102개 중 스트라이크는 67개였다.
니퍼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직구 구위는 좋았지만 제구가 잘 되지 않아 변화구를 자주 활용했다"고 운을 뗀 뒤 "한 선수가 모든 것을 결정하진 않기 때문에 그저 내가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해서만 생각한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4년 연속 10승 달성에 대해서는 "의식하지 않았다"며 "운 좋게 좋은 팀에서 뛰어서 이러한 결과가 있었다"며 "이 팀에 대한 자부심과 강한 유대감을 느낀다. 내 몫이 아니라 팀의 것이라 생각한다. 타자들이 도와줬고, 좋은 투수들과 모든 팀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공을 돌렸다.
[더스틴 니퍼트.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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