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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기성용은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축포를 터뜨린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기성용은 16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서 전반 2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은 팀동료 시구르드손이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내준 볼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맨유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다.
지난 2005-06시즌 박지성의 맨유 입단으로 한국 선수들의 프리미어리그 활약이 시작된 가운데 한국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개막 축포를 터뜨린 것은 기성용이 처음이다. 설기현이 풀럼서 활약한 지난 2008-09시즌 1라운드서 골을 터뜨린 경험이 있지만 리그 전체를 통틀어 한국 선수가 시즌 첫번째 골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3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기성용은 그 동안 리그 통산 57경기서 3골을 터뜨린 가운데 올시즌 개막전서 골까지 터뜨리며 기분좋은 시작을 보였다. 맨유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린 기성용은 풀타임 활약하며 팀 플레이를 조율한 가운데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맨유전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 7위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던 맨유는 올시즌 판 할 감독 부임과 함께 재도약을 노렸다. 하지만 기성용에게 선제골을 얻어 맞은 맨유는 홈에서 열린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씁쓸한 패배 속에 마쳐야 했다.
[기성용이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서 선제골을 성공시키는 장면.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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