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가 1군 복귀 첫날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강민호는 17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날 1군에 등록되자마자 곧바로 선발 출전하게 된 것. 김시진 롯데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좋을 때 바로 뛰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강민호는 올 시즌 78경기에서 타율 2할 1푼 5리 10홈런 28타점, 출루율 3할 1푼 3리로 공격에서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지난 7일 올 시즌 2번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유도 타격 부진이다. 하지만 최근 5차례 퓨처스 경기에서 타율 5할(16타수 8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8안타 가운데 홈런이 4개다. 지난 15일과 16일 한화와의 퓨처스 경기에서는 6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 맹타로 기대감을 높였다.
김 감독은 "2군 감독에게 지금 강민호가 가장 좋다고 보고받았다"며 "어제도 3타수 3안타를 쳤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 전 강민호는 "(몸을) 잘 만들어 왔다"고 했고, 김 감독은 "실천으로 보여달라"고 답했다.
강민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성적 부진으로는 처음 내려갔다"며 "2군에서 정말 운동만 열심히 했다. 경기에 나서면서 훈련도 많이 했다. 캠프 때처럼 하루에 3시간씩 타격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려갈 땐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뜻깊은 시간이었다. 전투태세를 갖추고 돌아왔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강민호가 최근 10경기 2승 8패로 침체에 빠진 팀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한 번 지켜볼 일이다.
한편 롯데는 이날 강민호의 등록과 함께 이창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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