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투 "개인 기록보다 팀 배팅에 더욱 주력할 것"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개인 기록보다는 중요한 순간 좋은 모습, 팀 배팅에 더욱 주력하겠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르헤 칸투는 17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 맹활약으로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2타점 모두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말 2사 1, 3루 상황. 3루수 땅볼을 친 칸투는 1루로 전력 질주했다. 접전 상황에서 김준희 1루심이 아웃을 선언했지만 두산은 합의판정을 요청했고, 결국 세이프로 번복됐다. 칸투는 처음부터 세이프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고. 공교롭게도 이 내야안타가 결승타로 연결됐다.

칸투는 4-3 한 점 앞선 7회말 1사 3루 상황에서도 좌전 적시타로 3루 주자 오재원을 홈에 불러들였다. 동점 상황에서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것. 두산은 이날 승리로 5위로 뛰어올랐고, 4위 롯데와의 승차도 지웠다. 승률에서 2리 차 뒤진 5위다.

칸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과 같은 살얼음판 승부에서는 아주 작은 부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팀원들 모두 한마음으로 더욱 신경 쓰는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매 경기 이기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좋은 경기 하자고 말하고 있다. 개인 기록보다는 중요한 순간에 좋은 모습, 팀 배팅에 더욱 주력하겠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호르헤 칸투.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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