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LG 우완투수 류제국(31)은 지난 해 '승리의 아이콘'이었다. 류제국의 합류 후 LG는 거짓말 같은 상승세를 탔고 류제국 역시 12승 2패 평균자책점 3.87로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역시 그의 몫이었다.
올해는 다르다. 5승 6패 평균자책점 5.45에 그치며 지난 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해 111⅔이닝을 던져 홈런 11개, 사사구 59개를 내주면서 자책점은 48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12⅓이닝을 던져 홈런 12개, 사사구 61개를 주며 자책점은 68점으로 늘어났다.
양상문 LG 감독은 19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지는 넥센전을 앞두고 류제국의 문제점을 짚었다.
양 감독은 "어깨, 팔, 다리가 분리되서 던져야 하는데 지금 제국이는 거의 한 동작으로 던진다"라면서 "어깨와 팔이 동시에 돌아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 감독은 "투수들의 대부분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본인에게도 신경쓰라고 했다. 좋아지고 있지만 하루 이틀 만에 잡히진 않는다"라고 시간을 두고 지켜볼 것임을 말했다.
LG는 지난 18일 월요일에도 대구구장에서 경기를 준비해야 했다. 경기는 우천 순연됐지만 구장에서 대기하고 서울로 올라오느라 휴일 같지 않은 휴일을 보낸 것이다.
양 감독은 "자고 일어나면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나갈 준비를 해야 했다"라면서 "하루 정도 잊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데 심적으로 부담이 클 것이다"라고 월요일 경기를 치르는 부담에 대해 말했다.
[양상문 LG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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